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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ow to Learn Foreign Languages

외국어 공부 방법 메모 - 인풋과 아웃풋에 대하여

by FarEastReader 2019. 9. 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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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ixabay로부터 입수된 Gerd Altmann님의 이미지 입니다. 

외국어 배울 때 있어서 인풋과 아웃풋 중에 더욱 중요한 것은 역시 인풋인 것 같다. 외국어를 공부하면 할 수록, 읽기와 듣기가 얼마나 중요한지 깨닫게 된다. 사실상 읽기와 듣기에 문제가 없어지면 말하기와 쓰기는 연습 방법에 따라 급격한 실력 상승을 가져올 수 있다고 생각한다.

외국어를 배우는 것은 두 가지 측면으로 이루어져 있다. 하나는 인지 능력을 활용하는 측면과, 다른 하나는 몸을 이용하는 측면이다. 어휘, 문법, 언어가 사용되는 문화에 대한 이해, 구문과 관용표현 등의 습득은 철저히 인지적인 측면이다. 그에 반해서 듣기, 발음, 발성, 언어의 리듬의 체화, 특정 제스처나 표정의 습득은 몸을 이용하는 성격이 강하다. 인풋과 아웃풋을 고려함에 있어서 이 인지적인 측면과 몸을 이용하는 측면을 함께 단련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

먼저 인풋의 측면에서, 듣기의 중요성은 사실상 몸을 이용하는 측면을 강화시키는 것에 초점이 맞춰져 있다고 하겠다. 들을 때는 음을 주의 깊게 들을 뿐 아니라, 그 발음, 발성, 리듬, 그 언어를 말하는 사람의 표정과 제스처도 함께 잘 관찰하고 함께 주의를 기울이는 것이 매우 효과적이다. 실은 잘 들으려고 하면 할 수록, 또 많이 들을 수록 나머지 부분은 자동적으로 따라오기 마련이다.

인풋에서 또 하나 중요한 것은 읽기인데, 이는 인지적인 측면에서 매우 효과적인 방법이다. 원서 및 신문, 블로그 글 등 외국어로 된 글을 최대한 많이 읽어야 한다. 읽기의 힘은 실로 위대하다. 처음에는 무척 힘들고 버겁지만, 하면 할 수록 쉬워지고 확장성도 무한하다. 한 10년 잡고 원서 100권을 읽는 것을 목표로 하면서 매일 10쪽 정도 책을 읽으면 큰 무리 없이 이 것은 해결될 것이다.

아웃풋은 철저히 인풋의 질에 의해 결정된다는 것을 인정해야 한다. 따라서 인풋과 연동시켜 연습하면 좋을 것이다. 외국에서 공부하거나 일할 기회를 잡으면 최선이지만, 그게 안된다면 들은 내용을 그대로 따라해서 반복해보기, 책을 읽으면서 대단히 많이 음독해보기 등이 유효한 연습법이 될 것이다.

외국어를 공부하는 방법은 정말 다양하고, 또 사람마다 다를 수 밖에 없다고 생각한다. 다만 중요한 것은 최대한 좋은 것을 열심히 인풋하기 위해 노력하고, 이 인풋은 단순히 단어 암기나 문법 규칙 암기 같은 것이 아니라, 영화, 드라마, 방송, 강의 등을 어떻게 해서든 최대한 많이 들으려고 노력하는 것, 그리고 책과 여러 글들을 최대한 많이 읽어 보려고 노력하는 것을 목표로 해야 한다는 것이다. 그래야만 인지적 측면과 육체적 측면을 효과적으로, 또 자연스럽게 자극하고 단련할 수 있다. 아울러 아웃풋에 있어서는 인풋을 최대한 살려서 연습해야 한다. 들은 내용을 최대한 똑같이 흉내내서 말해 보는 것, 책을 음독하며 읽거나, 그 책의 내용을 글로 요약하거나 서평을 써 보는 노력을 하고 이에 대해 원어민에게 지속적인 피드백을 받아 보는 것 등은 경험상 매우 유효한 방법이었다. 

한 가지 보충한다. 아웃풋 훈련은 서두를 필요가 없다. 인풋보다는 노력의 효율이 떨어지고,  피드백을 얻기 위해서는 돈과 시간도 많이 든다. 그리고 무엇보다 충분한 인풋이 없는 한 그 수준도 그다지 높지 않고 힘만 무지하게 든다. 인풋을 최대한 늘리는 데 집중하면서 저절로 아웃풋이 흘러 나올 때를 기다려서 무언가 외국어로 표현하고 싶어지고 어느 정도 자신도 생길 때 아웃풋 연습에 돌입하는 것이 더욱 효과적이라고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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