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三体 1~3部 (삼체 1,2,3부) by 류츠신 (刘慈欣) 삼체 3부작을 거의 1년여에 걸쳐 매일 조금씩 읽어 나가서 중국어로 완독했다. 하루에 4~6페이지씩 읽어나갔더니, 처음에는 불가능한 일 처럼 보였던 일을 수행할 수 있었다. 이번에 삼체를 읽어 나간 경험은 추후 삶을 살아가는 데에도 분명히 좋은 영향을 줄 것이라고 생각한다. 삼체는 매우 방대한 스케일을 가진 소설이다. 외계 문명과의 첫 조우를 다룬 1부가 그나마 제한적인 스케일이고, 2부, 3부로 가면 갈 수록 전 우주로 스케일이 확장되어 가며, 다루는 시간 역시 몇백년이 아니라 수억년까지 확장된다. 이렇게까지 크게 크게 상상력을 펼쳐 나간다는 점에서, 정말 내가 아는 범위 안에서는 가장 광대한 서사가 아닐까 싶다. 삼체는 스토리 그 자체보다, 이 소설이 끊임없이 추구하는 질문이 인물과 서사를 이끌어 나.. 2026. 7. 6.
한국 경제성장의 정치경제학 by 조윤제 이 책을 읽으면서 줄곧, AI로 모든 텍스트가 쉽게 정리되고, 지식이 인스턴트화 하는 시대에, 역사책을 읽고 그 안에서 교훈을 얻으려고 하는 시도가 어떤 의미를 가질까를 생각해 보았다. 이 책의 저자는 대한민국이 건국부터 2026년 현재에 이르기까지 경제 성장 과정을 돌이켜 보고, 그 성공 이유와 시행착오를 분석하고, 그에 대한 나름의 결론을 도출하고자 한다. 저자는 천시 (天時), 지리 (地利), 인화 (人和)의 관점에서 대한민국이 이룬 경제 발전이 얼마나 예외적이고, 또 대단한 것이었는지를 논한다. 중국의 발전이 본격화되지 않았고, 전 세계적으로도 2차대전 이후 평화 속 과학기술의 발전 및, 자유진영에서 미국의 엄청난 지원이 있었던 천시 (天時), 그리고 아시아에서 공산진영과 자유진영의 최전방에 있.. 2026. 6. 26.
大東亜共栄圏-帝国日本のアジア支配構想 (대동아 공영권) by 安達 宏昭 (아다치 히로아키) 중국과 미국의 패권전쟁을 보면서 현재의 중국 공산당과 사실 가장 닮은 면이 있는 역사적 실체는 과거 일본 제국의 군부가 아닐까 생각을 하게 되었다. 물론 아주 난폭한 생각일 수 있지만, 본질적인 면에서 상당히 유사한 점이 있다고 본다. 스스로를 서구 열강에 대한 상대자로서 위치시키고, 열강과의 패권 경쟁에서 후발 주자로 참가하여 처음에는 열강과 함께 성장했다가 결국 필연적으로 고립되어 반대 연합 (일제는 나치와 함께 추축국이 되었고, 중국은 러시아, 북한과 동맹)을 맞아 전쟁을 준비하게 된다는 점이 그러하다. 그리고 전제 독재로서 자유 민주주의 진영과 대립하고 있다는 점과, 아시아 내의 지역 패권에 상당히 집착하고 있는 점도 유사하다. 그런 관점에서 사실 일본의 대동아공영권 시도에 대해 흥미를 가지게 되.. 2025. 11. 7.
仮面の告白 (가면의 고백) by 三島由紀夫 (미시마 유키오) 小説を読んで衝撃を受けることは滅多にない。今回読んだ三島由紀夫の『仮面の告白』は、10年以上前に買っていながら読まずに置いてあった本だったが、ふと思い出して手に取った。最近は昔買ったまま読んでいなかった本を意識的に消化しているのだが、その過程でこの貴重な作品に出会うこととなった。 この小説を読みながら、良い小説を書くにはどれほどの勇気が必要なのかを改めて痛感させられた。他人の目に振り回されない勇気、それをありのまま受け入れる勇気、そしてそれを飾らずさらけ出す勇気。そうした勇気があってこそ、初めて本当に優れた小説が生まれるのだと感じた。 もちろん、文体の美しさやストーリーの引力といった技術的側面も小説を楽しむ上で重要な要素だが、単なる物語を超えて「文学」となるためには、強烈なメッセージと鮮烈な個性が不可欠だ。それの有無で、小説の価値は決定的に変わってくると思う。 その意味で『仮面の告白』.. 2025. 7. 1.
우주항공 투자의 시대가 온다 by 하인환, 한유건, 김지우 책을 보고 투자를 한다고 하면 그런 게 가능하냐고 웃어 넘기는 사람이 있을지도 모른다. 이미 출판까지 될 정보라고 한다면 사실 이미 잘 알려져 있을 뿐 아니라, 그만큼 또 적시성의 측면에서도 '이미 늦어버린' 정보일 수도 있기 때문이다. 다음의 성장 산업, 미래의 주요 산업으로 우주 쪽이 돈이 될 것이라는 관측은 2020년대부터는 꽤 널리 알려진 이야기다. 우리나라의 언론에서도 Cathie Wood의 ARK Space Exploration & Innovation ETF (ARKX) 같은 ETF 상품이나, 일론 머스크의 Space X 같은 회사는 잘 알려져 있다. Virgin Galactic (NYSE: SPCE) 같은 회사도 한때 수많은 사람들이 투자를 하면서 넥스트 테슬라로 여겨지며 관심을 모으기도 했.. 2025. 6. 22.
Preply - 글로벌 인터넷 플랫폼 사용을 권한다 외국어를 배울 때 원어민과 말을 하는 것보다 더 빠른 길은 거의 없다. 그러나 문제는 원어민을 만나는 것이 정말 어렵다는 것이다. 같이 책을 읽으려고 해도, 또 같이 말을 할 수 있는 사람을 찾으려고 해도, 사실상 비용이 너무 비싼 경우가 많고, 무엇보다 희소성 측면에서 거의 선택 폭이 없는 경우가 많다. 그러다 보니 결국엔 원어민에 한없이 끌려다니다가 외국어 공부에 대한 의욕마저 꺾이는 경우도 종종 일어난다. 국내 플랫폼인 숨고나 크몽에서도 원어민을 찾을 수 있지만 아무래도 수가 한정적이다. 이 문제를 해결하는 것이 바로 글로벌 플랫폼이다. 거의 다 볼 수 없을만큼의 많은 선생님들이 프로필을 올려 놓고, 다양한 전문분야와 특색을 갖추고 학생들을 기다리고 있다. 무엇보다 비용도 그렇게 높지 않다. 한명에.. 2025. 6. 6.
One Man's View of the World (리콴유의 눈으로 본 세계) by Lee Kuan Yew (리콴유) 매우 재미있는 책이다. 2011~2013년에 걸쳐 싱가폴의 국부이자 독재자 리콴유가 고령에 이르러 거의 죽기 직전 (리콴유는 2015년에 죽음을 맞이했다), 세계 각국과 싱가폴의 미래에 대해 자신의 의견을 매우 솔직하게 표현했다. 영문 원서의 말미에는 과거 서독 수상 헬무트 슈미트와의 대담도 수록되어 있어 매우 흥미롭다. 10여년전의 통찰이지만, 지금 보아도 여전히 유효한 점이 많다. 먼저 중국의 부상과, 아시아 지역에서의 중국의 패권이 강화될 것이라는 예측은 아마 피하기 어려울 것으로 판단하는 점에서는 정말 섬뜩함 마져 느껴졌다. 실제로 많은 사람들이 중국의 영향력 강화에 대해 이야기 하지만, 리콴유만큼 설득력있게 이를 제시한 사람은 본 적이 없다. 리콴유는 게임이론을 들어 아시아에서의 중국의 부상을 .. 2025. 6. 1.
君たちはどう生きるか (그대들, 어떻게 살 것인가) by 吉野源三郎 (요시노 겐자부로) 사람은 어떻게 성장해 나가는가, 이 질문에 대해서 우리는 수많은 답을 생각해 볼 수 있다. 이 책은 세계 제2차대전이 한창이던 1930년대 일본 도쿄에서 구제(舊制)중학교에 2학년에 재학 중인 한 남학생의 성장과정을 경험하게 하면서, 우리가 어떻게 해서 스스로의 관점과 가치관을 형성해 나가는지를 새삼 반추해 보게 한다. 이 책의 주인공 코페르군 (혼다 준이치)은 생각이 깊은 소년이다. 법과대학을 갓 졸업한 코페르의 외삼촌은 이러한 코페르군이 편견에 얽매이지 않는 시각으로 세상을 있는 그대로 바라보기를 바라보기를 희망하며 생각이 깊은 조카에게 코페르군(코페르니쿠스에서 유래한 별명)이라는 별명을 붙여 준다. 코페르군이 학교생활과 교우관계를 통해 겪는 다양한 에피소드에 대해 외삼촌은 코페르군에 대해 편지의 형.. 2025. 4. 2.
수술의 탄생 by 린지 피츠해리스, 이한음 번역 간만에 매우 흥미롭게 읽은 과학사 서적이다. 무식하게 칼로 째고 그저 상처를 꿰매버리기만 했던, 흡사 도살작업 같은 외과 수술은 1840년대 마취 기술의 발전에 의해 한 층 덜 끔찍한 것이 되었지만 여전히 큰 문제를 안고 있었다. 그것은 바로 수술은 그럭저럭 성공적으로 이루어졌더라도, 즉, 수술 중에 사람이 쇼크를 받거나 죽지는 않더라도, 그 이후에 상당히 높은 확률로 상처가 덧나며 단독(丹毒), 감염 괴저, 패혈증, 고름혈증으로 수술을 받은 사람이 죽을 확률이 매우 높았던 것이다. 루이 파스퇴르가 미생물의 존재가 발효와 부패의 원인이 된다는 것을 밝혀내기 전까지, 사람들은 균 (germ)의 존재를 몰랐다. 그리고 이 균이 여러 치명적인 감염을 일으킨다는 사실도 몰랐거니와, 이를 심지어 적극 부정하기 까.. 2025. 3. 3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