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당히 적극적으로 저술과 출판을 통해 스스로를 발신하는 저자들이 있다. 이 마쓰우라 야타로씨 역시 정말 많은 수의 책을 통해 스스로의 생각을 대중들과 교류해 온 저자이다.
저자 마쓰우라 야타로 (마츠우라 야타로 라고 쓰고싶다.. 松浦弥太郎)씨는 한국에도 몇권의 책이 번역되어 있을 뿐 아니라, 검색을 해 보면 일본에 거주하는 우리나라 사람들 중에서도 꽤 이 사람의 책과 이 사람의 깔끔하고 잘 정돈 된 삶을 좋아하는 사람이 많은 것을 알 수 있다. 읽기 전에는 흔해 빠진 일본식 에세이라고 생각했는데, 읽어 보니 상당히 자기 주장이 강하고 솔직하게 담긴 에세이어서 매우 놀랐다.
마쓰우라씨가 이 책에서 말하는 내용은 현재 (2025년)의 한국의 분위기에서 보자면 위험할 정도로 꼰대력이 높은 발언들일 것이다. '25살이 되면 하고 싶은 일'이라는 제목을 달고는 있지만, 이 책은 기본적으로 25살 정도의 젊은이들에게 상당히 강한 어조로 성실하고 주어진 일에 최선을 다하는 삶을 살아야 한다고 설득한다.
누구보다 일찍 출근하고, 열정을 가지고 일을 배우고 이런 당연한 이야기는 물론 '감기에 걸리는 것도 사실은 자기관리 부족'이라는 말까지 한다. 사실 나 또한 일을 하면서 스스로에 대해서는 병가는 물론 꾀병 역시 거의 금기시 하고 있지만, 타인에게까지 이런 것을 요구한 적은 없다. 스스로에 대해서는 병가와 꾀병을 금기시하고 있는 만큼 왜 마쓰우라씨가 이런 이야기를 하고 있는지 이해는 할 수 있지만, 역시 용기가 대단하다는 생각이 든다.
마쓰우라씨는 결코 엘리트 코스를 밟아 온 사람이 아니다. 고졸 학력에, 젊은 시절 미국에 가지만 거기서 무슨 대단한 학위를 하거나 제대로 된 제도권 직장에서 일을 한 것도 아니다. 정말 젊은 시절의 그는 아마 보잘 것 없는 청년이었을 것이다.그러나 마쓰우라씨는 좀 남다르게 독한 면이 있었다.
큰 한방을 꿈꾸기보다 작은 성공을 계속 쌓아나가며 성실하게 성장하는 것을 이해하고 있었고, 좋아하는 것에 대해서는 확실하고 깊게 파고 들어 그 안에서 레벨업을 해 나가기 위한 행동을 취할 줄도 알았다. 금욕적이고 성실하게 매사에 임하며, 긍정적인 삶의 태도를 견지하는 약간 고전적인 일본적인 가치관을 갖춘 사람이었다. 결국 이 책은 어떤 의미에서 변하는 사회 속에서 저자 마쓰우라 씨가 생각하는 '지켜내야 할 가치'를 담아 낸 책이라고도 볼 수 있다.
나는 성공은 운칠기삼이 맞다고 생각한다. 이 말을 하면 운이 정말 중요한 것처럼 들리고, 운이 결국 모든 걸 결정할 것이라고 생각하기 쉽다. 하지만 인간의 노력도 성공에는 절대적으로 필요하다. 그 '3'을 갖추는 노력은 결코 쉽지 않다. 그리고 그 노력은 젊은 시절에 하루라도 빨리 시작하는 것이 좋다. 남들에게는 쿨하지 못하게 보일 수도 있고, 야심가라고 야유를 받을 수 있지만, 결국 타인은 자신의 삶을 살아 주지 않는다. 스스로에게 주어진 삶을, 가장 충실하게 보내야 하는 것은 오롯이 자기 자신의 책임이다.
젊은 시절에는 모든 것이 희망적으로 보이고, 실제 희망적이다. 그러나 젊은 시절은 반드시 지나간다. 그리고 인생은 생각보다 정말 길고, 젊은 시절은 생각보다 정말 짧다. 이 책의 가르침은 그런 의미에서 한 번 귀담아 들어볼 만한 의미를 가진다고 본다. 일본어를 읽을 수 있는 20대라면, 꼭 한 번 읽어 볼 것을 추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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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어 번역: 日本語訳)
著作と出版を通じて、自らの考えを積極的に発信し続ける書き手たちがいる。松浦弥太郎さんもまた、その一人であり、多くの著作を通じて自身の思想や価値観を社会と分かち合ってきた人物である。
彼の著作はいくつか韓国語にも翻訳されており、少し調べるだけでも、 日本に住んでいる韓国人の中に、彼の本や、彼の清潔で整然とした生活を好む人々が相当数いることがわかる。 この書を手に取る前は、よくある成功哲学寄りの日本式エッセイだと高を括っていた。だが、実際に読み進めてみると、 かなり自己主張が強く、率直に綴られたエッセイであり、非常に驚かされた。
松浦さんが本書で語っている内容は、2025年現在の韓国の雰囲気から見れば、かなり危ういレベルで「説教臭さ」の強い発言と映るだろう。「25歳ならやりたいこと」というタイトルが付いてはいるものの、この本の本質は、25歳前後の若者たちに向けて、誠実に、与えられた仕事に最善を尽くして生きるべきだと、かなり強い語調で説くものである。
誰よりも早く出社し、情熱を持って仕事を学び……といった当然の話はもちろん、「風邪をひくのも実は自己管理の甘さである」とまで言う。実際、私自身も仕事においては、自分に対して病欠や仮病をほとんど禁じているが、他人にまでそのような価値観を押し付けたことはない。それでも、自分に対してそのように厳しくしているからこそ、松浦さんがなぜこのような主張をするのか、理解はできる。ただ、やはりこのような発言を公にするには相当な覚悟が要ることだとも感じた。
松浦さんは決してエリートコースを歩んできた人間ではない。最終学歴は高卒であり、若い頃にアメリカに渡ったが、そこで特別な学位を取得したわけでも、制度的なキャリアを積んだわけでもない。若い頃の彼は、おそらく取り柄のない、目立たない青年であったはずだ。しかし彼には、どこか普通ではない粘り強さがあった。
大きな一発を狙うのではなく、小さな成功を積み重ねながら、誠実に成長していくことの意味を理解していた。そして、自分の「好きなこと」に対しては確固たる姿勢で深く掘り下げ、その中でレベルアップしていくための行動を取ることができた。禁欲的で誠実に物事へ取り組み、ポジティブな生き方を保ち続けるという、やや古風で日本的な価値観を持った人物であるとも言えるだろう。結局のところこの本は、変わりゆく社会のなかで、著者・松浦さんが「守るべきだと考える価値観」を綴った書である。
私は、「成功とは運七分、努力三分」という言葉に賛同する。この言葉だけを聞けば、運がすべてを決めるかのように聞こえるかもしれない。だが実際には、人間の努力もまた成功にとって不可欠であり、その「三」を自らの中に備えるには、相当な苦労と時間がかかる。そしてその努力は、一日でも早く、できれば若い時期に始めるのが望ましい。他人からは「クールじゃない」と思われるかもしれないし、「野心家だ」と揶揄されるかもしれない。だが、結局のところ、他人は自分の人生を生きてくれない。自分に与えられた人生を最も充実して生きる責任は、自分自身にしかないのだ。
若い時期には、すべてが希望に満ちて見えるし、実際に希望がある。しかし、若さは必ず終わる。そして、人生は思っているよりもずっと長く、若さは思っているよりもずっと短い。そうした観点から見ると、この本の教えには、耳を傾けるに足る価値があると感じる。日本語を読むことができる20代の若者であれば、ぜひ一度は読んでみることを勧めたい一冊であ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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