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apitalism and Freedom (자본주의와 자유) by Milton Friedman

<한국어 리뷰>

 

경제학자 밀턴 프리드만의 위대한 저작. 이 책은 경제학 관련 서적이라기 보다는 한 편의 철학 서적이라고 보는 것이 옳을 것이다. 그러나 일반적인 철학 서적과 달리 이 책은 철저히 실제 이슈를 어떻게 인식하고 해결해야 할 것인가에 집중하고 있으며, 사변적인 논의가 아닌 합리적이고 실질적인 논의로 우리를 설득한다.

 

밀턴 프리드만은 분명하게 ‘자유’의 보장과 확보야말로 우리가 가장 행복하고 효율적인 사회 및 경제를 만들어가는 것임을 주장한다. 오직 자유만이 번영과 창의의 진정한 동력임을 여러 가지 예시를 통해 보이며, 따라서 경제 주체의 자유를 최대한 보장하는 시장경제가 다른 그 무엇보다 우월한 결과를 가져올 수 밖에 없음을 힘주어 말한다.

 

아울러 그는, 경제적자유와 정치적, 시민적 자유는 불가분의 관계이며, 경제적 자유야말로 정치적 시민적 자유를 위한 필요조건임을 주장한다. 또한 이러한 관계 속에서 필연적으로 경제적 자유를 충분히 보장하지 않는 사회는 정치적, 시민적 자유도 제한될 수 밖에 없음을 지적한다.

 

밀턴 프리드만의 거의 절대적이라고 할만한 시장에 대한 신뢰와 각종 정부개입에 대한 철저한 배제는 많은 비판을 받은 것도 사실이다. 그리고 그의 자유에 대한 무한한 신봉은, 80년대 신자유주의의 사상적 기반이 되었지만 그 실행 과정에서 많은 시장실패의 사례를 보이며 한계를 노출한 것도 사실이다. 그러나 그의 생각이 근본적으로 옳다는 것은, 미국 뿐 아니라 시장경제와 자유의 확대를 받아들인 세계 모든 국가에서 번영과 혁신의 과실을 가져다 주었다는 점에서 확실히 증명된 바 있다. 대한민국의 부흥, 실리콘밸리의 번영, 중국의 굴기와 같은 현상은 단순히 몇몇 영웅의 존재와 국가의 계획만으로 이루어 진 것으로 보아서는 안된다. 진정한 동력은 어디까지나 자유의 확대로 인해 시장 기능이 더욱 공정하고 원활하게 기능함으로써, 가치를 창출하는 자에게 부가 전달되는 과정이 외부 강압이라는 왜곡 없이 이루어진 것에 기인한 것으로 해석해야 한다.

 

영웅과 국가의 리더십은 어디까지나, 그러한 과정을 가능케 하거나 촉진한 것으로 보는 것이 오히려 타당할 것이다. 오늘날 우리는 다시 중상주의적 보호주의의 대두, 비판적 판단을 결여한 고립주의와 배타주의, 계급주의의 대두를 다시 경험하고 있다. 인류가 두 차례의 세계대전 이후 뼈저리게 깨달은 교훈을 바탕으로 자유와 평화를 바탕으로 한 이상주의를 추구하며 현재의 번영을 이룩해 낸 것을 다시 한번 상기하여야 한다. 그러한 의미에서 밀턴 프리드먼의 저작은 이 책이 처음 출판된 1960년대에 그러하였던 것처럼, 다시 시대의 문제작으로서 다시 음미해 볼 가치가 있다고 하겠다.

 

<Review in English>

 

"Capitalism and Freedom" forms the fundamental basis of Milton Friedman's liberalism. While it resembles a philosophical essay more than an economic one, it firmly grounds its core concepts in real-world issues. Friedman articulates that the ultimate goal of his philosophy is to preserve freedom from coercion, which inevitably diminishes the right to choose, a fundamental aspect of freedom. He contends that freedom drives economic prosperity, creative innovation, and broad social improvement. According to Friedman, a free market, spontaneously developed and operated with minimal restrictions, is essential in a truly free society. He posits that economic freedom is integral to political and civil freedom, forming an inseparable corollary. Although Friedman slightly reshaped his opinion in later years, this core idea remained constant.

Friedman's absolute trust in the free market and his deep-seated distrust of government intervention have drawn considerable criticism. However, his unwavering belief in the importance of freedom and his genuine advocacy for it have garnered substantial support in the United States, eventually shaping its primary ideology and contributing to its long-term dominance. His ideas have spread globally, leading to notable changes and economic development wherever they took root.

In contemporary times, the resurgence of protectionist policies akin to mercantilism and the public's support for populist or authoritarian figures raise concerns. These developments underscore the need to reflect on our history of progress and question the drivers of prosperity and evolution. "Capitalism and Freedom," as relevant today as when first published in the 1960s, becomes a provocative and essential read. Our forgetfulness and ignorance have brought us to a crossroads between further progress and gradual decline. Now is an opportune time to revisit Friedman's work and his passion for freedom.

 

 

***

위 리뷰를 읽고 책을 읽고 싶어진 독자는 아래 링크를 통해 구매해 주기를 부탁한다.

 

자본주의와 자유

(위 링크는 쿠팡파트너스 활동의 일환임)

 

Capitalism and Freedom (자본주의와 자유) by Milton Friedma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