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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ook Reviews

仮面の告白 (가면의 고백) by 三島由紀夫 (미시마 유키오)

by FarEastReader 2025. 7.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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小説を読んで衝撃を受けることは滅多にない。今回読んだ三島由紀夫の『仮面の告白』は、10年以上前に買っていながら読まずに置いてあった本だったが、ふと思い出して手に取った。最近は昔買ったまま読んでいなかった本を意識的に消化しているのだが、その過程でこの貴重な作品に出会うこととなった。

 

この小説を読みながら、良い小説を書くにはどれほどの勇気が必要なのかを改めて痛感させられた。他人の目に振り回されない勇気、それをありのまま受け入れる勇気、そしてそれを飾らずさらけ出す勇気。そうした勇気があってこそ、初めて本当に優れた小説が生まれるのだと感じた。

 

もちろん、文体の美しさやストーリーの引力といった技術的側面も小説を楽しむ上で重要な要素だが、単なる物語を超えて「文学」となるためには、強烈なメッセージと鮮烈な個性が不可欠だ。それの有無で、小説の価値は決定的に変わってくると思う。

 

その意味で『仮面の告白』は非常に印象深い文学作品だった。この小説は大きく四章に分かれている。第一章では、幼少期に自身の同性愛的嗜好を自覚する過程が描かれる。そこで主人公は、男性性、死と苦痛、そしてそれらの中に見出す美の完成形に対して、強く執拗な執着を抱いていく。彼は、自分が敬愛してやまない汗や埃、汚物や体液にまみれた生々しい男性性、美学としての死と苦痛、その全てから完全に隔絶された家庭環境で育ったことを告白する。裕福な家に生まれ、身体が弱かった彼は過保護の中で育つが、だからこそ与えられなかったものへの渇望が生まれたのかもしれない。

 

第一章は、知能は高いが幼少期から変態的嗜好に没頭していく主人公の性的傾向とその形成過程が描かれ、読む人によってはここで挫折するかもしれない。実際、私も一度読むのを止めたことがあった。しかし、この章を乗り越えた読者には、第二章以降で思いのほか面白い展開が待っている。

 

第二章は主人公の学齢期。自らが同性愛者でありサディスティックな性的嗜好を持ち、他人とは違うことを自覚しつつ、ファシズムの嵐吹き荒れる中学校・高校時代を過ごす。彼は中学時代、近江という少年に出会い、初恋を覚える。発育が早く、二次性徴も早い、タフで不良っぽい近江は主人公の心を深く奪ってしまう。

 

近江と短く表層的な交流を持ちながらも、彼のようにはなれないと悟る主人公。しかし同じ学校の友人として時にふざけ合い、偶然顔を合わせ言葉を交わす中で、自分と理想像の間にかすかな同質性を見出そうとする。彼は心の中で奇妙で複雑な思考と変態的妄想を抱えながらも、表面上は人とうまく距離を保って生活していた。この仮面は、近江のような理想像と関わる中で、より洗練され、強固になっていったのかもしれない。

 

第三章では主人公の「異性愛」への挑戦が描かれる。大学生になった彼は、戦争で自分も死ねたらと願いつつも、空襲警報が鳴ると真っ先に逃げ、徴兵検査に落ちると誰よりも安堵する。徴用され海軍工場で働くことになった彼は、空襲が激化する東京を離れ、疎開先で園子という女性と出会う。女性に欲情を覚えず、友人の真似で遊郭に行っても何も感じなかった彼だが、園子にはわずかな好意を抱く。園子の脚を見て「美しい」と感じる彼は、彼女との関係を通じて、自分も普通の人間になれるかもしれないという淡い希望を持つ。

 

だが結局、誰も、そして園子さえも欺けても、自分だけは欺けなかった。彼は園子との関係を断ち、自分が女性を愛せない同性愛者であることを痛感する。その絶望は、他人を弄んだり傷つけたりすることもできない自分の無力さの自覚をもたらす。

 

彼は高い美意識と独特で倒錯的な性的嗜好を持ちながらも、その暴力性や歪んだ耽美意識は徹頭徹尾内面に向けられており、日常生活では決して他者に牙を剥かない。この点が非常に日本的だと感じた。

 

生まれた瞬間を記憶するという非凡な頭脳、美への執着、経験を分析的に受け止め繊細に反応する感受性を持つ主人公は、他人とは違う自分を強く意識し続け苦しむ。そして死と苦痛で人生を飾ろうとするその奇怪な性癖は、戦争中彼を混乱させ続ける。

 

最終章は終戦と共に訪れる。全てが瓦礫と化した東京で、彼は大学を無事卒業し国家公務員試験にも合格、順調な社会生活を始める。そこへ再び園子が現れ、二人は会い始めるが、その関係は控えめで、ただお茶を飲む程度だった。しかし園子の心には次第に不安が芽生えていく。普通なら火遊びのように燃え上がるはずの関係が、何も求めない主人公に対して不気味さを感じ始めるのだ。

 

そして園子は「もう会わない方がいいかもしれない」と告げる。主人公は園子をダンスホールへ連れて行く。真夏の熱気に包まれたその場所で、園子は主人公に、他に女の人がいるかと尋ねる。30分後には帰らねばならないと言いながら。

 

しかしその刹那、主人公は下品な、でも逞しい青年を見つけ、その全存在は彼への性的欲望で満たされる。園子の問いには適当に答え、彼女を帰すと、急いでさきほどの青年を探すが、そこにはもう誰もおらず、残された飲みかけの飲料が夏の日差しの中できらめいている描写で小説は終わる。

 

「人間はなぜ動物と違うのか」という問いに対し、多くの模範解答があるだろう。しかし私は、三島由紀夫の『仮面の告白』もまた、その問いへの見事な答えの一つだと思う。我々は自分の欲望に対してもっと真剣であるべきであり、それがどんなに醜く社会が望まぬものであっても、それを直視する勇気が必要だと思う。もちろん、ひたすら無条件にそれに従って生きろというわけではない。主人公が決してそれを表に出さなかったように。しかし、自分を否定してばかりいては、本当の意味で自分を理解することはできないだろう。

 

皆が同じものを欲し、同じ価値基準で動くこの韓国社会で、果たしてどれだけの人が、自分が本当に欲するものを直視する勇気を持てるだろうか。そう考えると、我々はこの豊かさと快適さの中でも、未だに奴隷と変わらない人生を生きているのかもしれない。

 

***

 

소설을 읽고 충격을 받는 경우는 매우 드물다. 이번에 읽은 미시마 유키오의 가면의 고백 10여년 전 사 놓고 읽지 않고 있다가, 우연한 기회에 떠올리게 되어 읽게 되었다. 최근엔 예전에 사 놓고 읽지 않았던 책들을 의식적으로 읽어 치우고 있는데, 그 과정에서 이 귀중한 소설을 읽게 된 것이다.

 

이 소설을 읽으면서 나는 좋은 소설을 쓰기 위해서는 얼마나 많은 용기가 필요한 것인지 다시 한 번 깨닫게 되었다. 다른 사람의 생각에 휘둘리지 않을 용기, 그리고 그것을 있는 그대로 받아들이는 용기, 아울러 이를 다시 꾸미지 않고 드러내는 용기가, 좋은 소설을 만들기 위해서 필요한 것이다.

 

물론 문장의 아름다움이나, 스토리의 흡입력 같은 기술적인 면 역시 소설을 즐기는 중요한 포인트들이지만, 정말 소설이 단순한 이야기가 아니라 문학이 되기 위해서는 강력한 메시지와 명징한 개성이 필요하다. 이것이 있고 없고에 따라 소설의 가치는 크게 바뀐다고 생각한다.

 

그런 의미에서 가면의 고백은 매우 인상적인 문학작품이다. 이 소설은 크게 네 개의 장으로 구성되어 있다. 어릴 적 처음으로 자신의 동성애적인 취향을 자각하게 되는 과정, 그 과정 속에서 남성성, 죽음과 고통, 그리고 그 안에서 추구하는 미적인 완결에 대해 주인공이 강렬하고 집요한 집착을 갖게 된 모습이 첫번째 장의 내용이다. 그 안에서 주인공은 본인 스스로가 사실은 본인이 그토록 경외한 땀냄새나고, 각종 먼지와 오물과 체액으로 더러워진 속에서 빛나는 날것의 남성성, 죽음 및 고통의 미학과는 완전히 차단된 집안 환경에서 자라났음을 고백한다. 부유한 집안에서 태생이 몸이 약하게 태어난 그는, 오히려 과보호 속에서 자라나게 되는데 어쩌면 그의 이러한 환경 속에서 주인공은 자신에게 주어지지 않은 무언가를 갈구하게 된 것일지도 모르겠다.

 

첫번째 장 내내, 머리는 좋지만 솔직히 아주 어릴적부터 변태적 취향에 몰두하는 주인공의 성적 취향과 그 형성에 대해 이야기가 이어지므로 많은 사람들은 아마 첫번째 장에서 책을 읽는 것을 그만두게 될지도 모르겠다. 나 또한 한 번 그만 둔 적이 있다. 하지만 이 첫번째 장을 돌파한 사람들은 두번째 장부터는 상당히 재미있는 스토리를 만나게 된다. 두번째 장은 주인공의 학창시절이다. 동성애와 가학적인 성적 취향을 가졌고, 자신이 일반적인 타인과 다르다는 것을 이제 자각하게 된 주인공이 파시즘이 한창이던 일본의 중학교와 고등학교에서 학창시절을 보내게 되는 것이다. 주인공은 중학시절 '오우미'라는 소년을 만나고 그에게 첫사랑을 느끼게 된다. 남달리 발육과 이차성징이 빠르고, 역시 주인공의 취향답게 터프함과 불량함을 지닌 오우미는 주인공의 마음을 아주 깊게 사로잡아 버린다.

 

주인공은 이 오우미와 짧고 표면적인 상호작용을 하게 되는데, 본인이 오우미처럼 될 수는 없을 것이라는 자각을 하면서도, 같은 학교 친구로서 오우미와 장난을 치고, 우연히나마 만나서 잠깐 만나서 이야기 해 보는 과정에서, 자신과 자신이 이상으로 생각하는 무언가 간에서 희미한 동질감을 찾아낸다. 이 소설에서 주인공은 속으로는 정말 이상한 생각과 복잡한 고찰을 많이 하고, 기회가 있을 때마다 변태적인 상상을 많이 하지만, 겉으로는 꽤 사람들과 적절한 거리를 찾으며 잘 지내고 있음을 볼 수 있다. 어쩌면 이런 주인공의 가면은 오우미와 같은 자신의 이상형과 현실 생활에서 상호작용하면서 점점 그에 맞추어 발달하고 더욱 단단해 졌을지도 모르겠다는 상상을 해 보았다.

 

세번째 장에 들어서서 주인공은 본격적으로 '이성간의 관계'과 '연애'라는 감정에 대해 이야기를 하게 된다. 대학생이 된 주인공은 전쟁 중 본인도 전쟁에 참가하거나 폭격을 당해 죽기를 희망하지만, 현실에서는 공습경보가 울리면 누구보다 빨리 도망치고, 징병검사에서 불합격하였을 때 누구보다 안도하기도 한다.  어찌되었든 징용되어 전쟁 중 한 해군 소속 공장에서 일하게 된 주인공은, 공중폭격이 격화되는 도쿄에서 피난하여 생활하는 와중에 '소노코'라는 여성을 만나게 된다. 여성에게는 그 어떤 정욕도 느끼지 못하고, 심지어 친구들의 흉내를 내어 사창가를 가 봐도 아무것도 느낄 수 없었던 주인공이지만, 소노코에게는 약간 다른 호감을 느끼게 된다. 소노코의 다리를 보면서 '아름답다'라고 느끼는 주인공은 소노코와의 인간관계를 통해 스스로가 다른 사람과 완전히 다른 존재가 아닌, 어쩌면 여자를 사랑할 수 있는 '일반적인 존재'가 될 수 있을지도 모르겠다는 희망을 가지기도 한다.

 

그러나 주인공은 다른 모두를 속이고 소노코까지 속일 수는 있었어도, 자기 스스로를 속일 수는 없었다. 주인공은 결국 소노코와의 관계를 정리하고 스스로에게 다시금 절망한다. 그 절망은, 자신은 결국 여성을 사랑할 수 없는 동성애자라는 것에 대한 뼈저린 자각을 가져다 줌과 함께, 또한 타인을 감정적으로 가지고 놀거나 궁극적인 피해를 주는 일 역시 할 수 없는 그런 사람이라는 것을 주인공에게 동시에 인식하도록 한다. 

 

주인공은 높은 미의식을 가졌고, 독특하고 변태적인 성적 취향을 가졌으나, 그의 폭력성과 뒤틀린 탐미의식은 어디까지나 내측을 향해 있을 뿐 '일상 속에서는' 결코 타인에게 그 송곳니를 드러내지 않는 것이 매우 인상적이었다. 이 점에서 나는 주인공의 성격이 매우 일본적이라고 느꼈다. 

 

자기가 태어나는 순간을 기억하는 비상한 두뇌, 그리고 아르다움에 대한 집착과, 삶을 살면서 느끼고 경험하는 것을 분석적으로 받아들이고 세밀하게 반응하는 감수성을 갖춘 주인공은, 자신이 남들과 다르다는 것을 매우 강하게 의식하며 계속 괴로워한다. 그리고 고통과 죽음을 가지고 남자의 삶을 장식하려는 그의 괴상한 성벽은 전쟁 내내 그를 혼란스럽게 한다.

 

마지막 네번째 장은 종전과 함께 찾아온다. 모든것이 파괴된 도쿄에서, 아직 젊은 주인공은 다행히 대학을 무사히 마치고 국가공무원 시험에도 합격하여 남부럽지 않은 사회생활을 시작한다. 그리고 그렇게 조용히 살아가던 그에게 다시 유부녀가 된 소노코가 나타나고, 주인공은 소노코와 다시 만나기 시작한다. 그러나 그 만남은 어디까지나 차 정도나 같이 마시는 절제된 만남이었다. 그러나 소노코의 마음에도 조금씩 혼란이 자라나고, 주인공은 소노코를 만나고 그녀에게서 알 수 없는 위안을 찾으며 묘한 관계를 이어나간다. 

 

소노코는 여전히 주인공이 동성애자라는 사실을 눈치채지 못한다. 그러나 소노코의 마음에도 약간의 위화감과 불안감이 생겨나고 있었다. 보통 이런 미묘한 남녀관계는 불장난이 터지면서 넘지 말아야 할 선을 넘는 것으로 이어지는데, 갈듯 말듯 아무것도 요구하지 않는 주인공에게 불편함을 느끼기 시작한 것이다.

 

결국 소노코는 주인공에게 더 이상 만나면 안될 것 같다는 뜻을 전한다. 주인공은 소노코를 댄스홀로 데리고 간다. 한여름의 덥고 뜨거운 댄스홀에서 많은 사람들이 춤을 추고 있다. 그 곳에서 소노코는 결국 주인공에게 자기 말고 여자 관계가 있냐고 묻는다. 이제 30분 밖에 시간이 없고, 30분 후면 집에 가야 한다면서 말이다. 앞으로 30분이 지나면 더이상 소노코를 볼 수 없게 될수도 있는 그런 인연의 갈림길에서, 주인공은 뜻밖에도 댄스홀에 놀러온 몸 좋은 양아치를 발견한다. 주인공에게 있어 의미있는 인간관계를 유지해 왔던 여자였던 소노코에게 제대로 된 대답을 해 주고, 앞으로의 관계를 어떻게 해야 할지 고민해야 하는 그 순간에도, 그의 온 몸과 정신은 주인공 자신으로 하여금 강렬한 성욕을 느끼게 하는 그 양아치 청년에 주의를 쏟느라 여념이 없었다. 다른 여자 관계가 있냐는 소노코의 질문에 적당하게 대답을 하고 대충 소노코를 돌려 보낸 후, 다시 자리로 돌아온 주인공의 시선은 아까의 그 양아치 청년이 있던 자리를 바쁘게 향한다. 그러나 그 자리에는 더이상 그 청년과 친구들은 없었고, 먹다 남은 음료수만이 한여름의 태양 아래 반짝이며 일렁이고 있는 모습을 묘사하며, 소설은 끝이 난다.

 

인간이 왜 동물과 다른가라는 질문에 대해 여러가지 모범답안을 늘어 놓을 수 있다. 하지만 나는 미시마 유키오가 쓴 이 '가면의 고백'또한 그 질문에 대한 훌륭한 해답이라고 생각한다. 우리는 우리가 원하는 것에 대해 좀 더 진지해 질 필요가 있고, 우리가 진정 원하는 것이 무엇인가를 조금 더 솔직하게 바라볼 필요가 있다고 믿는다. 그렇게 해서 발견한 나의 욕망이, 설령 보기 싫은 것이고 사회가 원하지 않는 것이라고 해도 이를 마주할 용기가 필요하다. 물론 그렇다고 해서 욕망대로 살라는 뜻이 아니다. 주인공이 인간관계에 있어서는 결코 이를 함부로 드러내지 않았던 것처럼 말이다. 그러나 자신을 계속 부정하기만 한다면 진정한 행복은 결코 얻을 수 없을 것이다. 아니, 꼭 행복하지 않아도 좋다. 다만 그렇게 부정하고 억누르기만 한다면 스스로가 어떤 사람인지에 대한 진정한 이해는 얻기 어려울 것이다.

 

모두가 똑같은 것을 원하고, 같은 가치 기준으로만 행동하는 것만 같은 우리 사회에는 과연 얼마나 많은 사람이 자기가 진짜 원하는 것을 들여다 볼 용기를 가질 수 있을까? 그런 의미에서 우리는 이 모든 풍요와 안락함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여전히 노예와 다를 바 없는 삶을 살고 있는지도 모른다.

 

 

仮面の告白 (가면의 고백) by 三島由紀夫 (미시마 유키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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