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7일1 第七天 (제7일) by 위화 (余华) 위화의 소설을 중국어로 읽었다. 처음에는 촌스럽고 재미 없는 중국 소설일거라고 생각했으나, 막상 읽고 난 후에는 완전히 감상이 바뀌었다. 죽음을 전제함으로써 삶을 반추하는 형식의 이야기는 우리에게 꽤 익숙하다. 예를들어, 수전노 스크루지가 죽은 친구의 유령에게 인도되어 죽음을 간접 체험하면서 타인의 삶을 바라보고 자신의 삶을 반성하게 되는 찰스 디킨스의 명작 '크리스마스 캐롤'도 이러한 구성을 갖추고 있다. 이 제7일 역시 식당 내 폭발사고로 죽음을 맞이한 한 남자 (양 페이)가 저승에서 보내게 된 7일 동안 자신의 전처, 양아버지, 이웃에 살던 어머니와 다름없던 중년 부인을 만나고, 또 자신의 죽음을 전후하여 죽음을 맞이한 다양한 사람들을 만나게 되면서 그는 자신의 삶과 자신이 살던 중국 사회를 되돌아.. 2025. 3. 23.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