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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ook Reviews

这里是中国 (이곳이 중국이다, 국내미번역) by 星球研究所

by FarEastReader 2024. 10. 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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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의 변화는 생각보다 잘 알기 어렵다. 하지만 실제로 시간이 지나 보면, 세상이 얼마나 변했는지를 아주 생생히 느끼게 된다. 중국의 지리를 중심으로 중국의 자연과 동식물, 역사와 문화를 다루는 이 책을 보면서 정말 큰 충격을 받았다. 풍부한 컬러 사진과 아주 섬세하게 장정(装丁)된 이 책은 다루는 정보량과 그 우아함에서 정말 내가 지금까지 봤던 이런 지리 도감류 중에 가장 훌륭했다.
 
중국의 지리를 서쪽의 청장고원(青藏高原)부터 시작하여 동쪽으로 이동해 가면서, 중국의 지리적, 생태적 특징과 그 공간에서 일어난 역사와 문화적 발전을 함께 전달해 준다. 해당 지역에 관하여 사기(史記)와 같은 고대의 여러 역사서는 물론 유명한 시가에서 관련 기록을 찾아 인용하면서 지역을 소개하는 부분도 정말 멋있었고, 중국 내에 이렇게 다양한 자연환경과 생태자원이 펼쳐져 있다는 것을 아는 것 자체도 놀라웠지만, 사람들이 아주 오래전부터 이들 자연 지형에 적응해 가며 문명을 형성하고, 나아가 이것이 중화문명이라는 체제 하에서 통일성을 갖춰 나가는 것에서 약간 압도감을 느끼기도 했다.
 
이 책은 중국을 보여주기 위한 도감이기 때문에 물론 중국의 장관과 아름다움, 그리고 그 긴 역사와 독특성, 또 그 안의 사람들 - 특히 중국인 -의 모습을 가장 아름답고 인상깊게 보여 주는 것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는 것을 잘 알고 있으면서도, 이 책의 아름다움과 서술의 간결함과 우아함에 깊이 탄복할 수 밖에 없었다. 우리에게는 이런 책이 있는가? 내가 알기로는 잘 모르겠다. 서양에는 이런 것이 분명 있는 것 같다. National Geographic이 그 대표격일 것이고, 사실 이런 류의 도감은 서양이 원조이기도 하다. 아직도 중국이 미개하고 더럽고 허접하다고만 여기고 있는 사람이 있다면, 이 책을 한 번이라도 정말 손에 들고 펼쳐 보아야 한다고 생각한다. 
 
이 책을 보면서 중국의 여러 곳을 여행하고 싶다는 생각을 하게 되었다. 이 책은 흔히 알려진 베이징이나 상하이, 선전, 항저우 같은 휘황찬란한 도시는 오히려 거의 다루고 있지 않다. 철저히 지리적, 생태적으로 주요한 특징을 가지는 여러 지역을 선별하여 간결하고 아름다운 글과 사진으로 설명해 주고 있는데 정말 이토록 아시아 대륙에서 풍부한 자연을 갖추고 있다는 것을 알게 되니, 중국 내륙의 여러 지역들과 고도(古都)를 여행해 보고 싶다는 욕구가 절로 마음 깊은 곳에서 생겨났다.
 
이 책을 읽으며, 지금의 공산당 독재 중국은 과연 어떤 시대를 만들어 가고 있으며, 중국이라는 나라, 더 정확히는 이 중국이라는 '지역'을 어떻게 만들어 가고 있는지를 생각해 보았다. 이 중국이라는 지역을 스쳐간 수많은 민족과 왕조들을 생각하고, 이들이 마주했던 지리적 환경, 그리고 이들이 남겼던 여러 인공 유산을 보면서 인간이 역사를 만들고 살아간다는 것의 의미를 다시 한 번 자문해 보게 되었다.
 
그리고 이 자연과 사람들을 '국가'나 '정부'가 독점하고 동원한다는 것이 과연 어떤 의미를 가지는 것인지를 깊게 생각해 보게 되었다.
 
중국에 대해서는 많은 사람들이 잘 안다고 생각하지만, 실제로는 그렇지 않다는 것을 공부를 진행해 나가면 나갈 수록 실감하게 된다. 앞으로의 세계에서 중국이 어떤 위치를 차지하게 될 것인가는 나로서는 알기 어렵고, 또 미국과 중국의 분쟁에 있어서도 미국이 결국 중국 공산당을 이길 가능성이 높다고 생각하지만, 그렇게 되더라도 중국과 중국 지역의 경제 주체들이 한반도에 미치는 영향은 더욱 커질 것이라고 생각한다.
 
어떤 의미에서 지금의 중국은 1940년대의 일본제국을 닮았다. 일본제국은 45년에 결국 미국에 의해 없어지고, 새로운 일본이 생겨났지만, 그 새로운 일본이 진짜 잘살게 된 것은 바로 그 전후의 경제부흥에 있었던 것을 생각해 보면, 지금이야말로 중국에 대해 10년 정도를 들여 제대로 배워서, 실제로 다가올 완전히 다를 중국의 미래에 대비하여야 한다고 생각한다.
 
여러 모로 중국에 대한 학습의욕 및 중국의 매력에 대한 이해를 높여주는 책이었다. 중국에 관심이 있는 사람들은 꼭 한 번 읽어보기를 권한다.
 
***
Chinese translantion 
 
《这里是中国》读后感
 
世界的变化比想象中要难以察觉。然而,随着时间的推移,我们能切身体会到世界的巨大变化。通过阅读这本以中国地理为中心,涵盖中国自然、动植物、历史和文化的书,我感受到了极大的震撼。这本书不仅包含了丰富的彩色照片,还精美装帧,信息量巨大且优雅,是我至今所见的最佳地理图鉴之一。

这本书从西部的青藏高原开始,逐步向东延伸,详细介绍了中国的地理和生态特征,并与该地区的历史和文化发展相结合。书中引用了《史记》等古代历史书籍以及著名诗歌中的相关记录,对该地区进行了精彩的介绍。不仅让我惊叹于中国拥有如此多样的自然环境和生态资源,也让我感受到,从古至今人类适应这些自然地形并在此形成文明,最终在中华文明体系下达到统一性,这一过程让人感到些许压倒性的震撼。

作为一本展示中国的图鉴,毫无疑问,这本书的重点是展示中国的壮丽景观、美丽与悠久的历史、独特性,以及中国人,特别是中国人民的面貌。尽管我清楚书中旨在展示中国最美丽、最令人印象深刻的一面,我仍然被它的美感、叙述的简洁与优雅深深打动。在韩国我们是否有这样的一本书呢?我不太清楚。西方显然有这样的书籍,National Geographic 就是一个代表,实际上,这类图鉴的起源也是西方。如果有人仍然认为中国是落后、肮脏、简陋的,那么我认为他应当亲手翻开这本书看看。

读这本书时,我产生了想要游历中国各地的冲动。这本书几乎没有详细描述北京、上海、深圳、杭州等众所周知的繁华城市,而是严选了一些具有重要地理和生态特征的地区,通过简洁优美的文字和照片进行展示。了解到中国大陆如此丰富的自然资源,我不禁萌生了想去旅行,探索中国内陆的各个地区和古都的愿望。

读完这本书后,我不禁思考,当下的中国共产党独裁政权正创造怎样的时代,又如何塑造着这个国家,或者更确切地说,塑造着这片“中国”区域。我思索着那些在这片中国大地上繁衍生息的无数民族与朝代,他们面对的地理环境,以及他们留下的人工遗产。通过这些,我再次反思了人类如何创造历史并在历史中生活的意义。

同时,我也深入思考了“国家”或“政府”垄断和动员这些自然资源与人民到底意味着什么。
很多人以为自己很了解中国,但随着学习的深入,我越发感觉事实并非如此。中国在未来世界中的地位究竟如何,我很难判断。而在中美冲突中,我认为美国最终击败中国共产党的可能性更大。但即便如此,中国及其经济体对朝鲜半岛的影响只会越来越大。

某种程度上,当下的中国有点像1940年代的日本帝国。日本帝国在1945年被美国击败并消亡,取而代之的是一个新的日本。而这个新的日本真正富强起来,恰恰是在战后经济复兴时期。因此,我认为现在正是学习中国、了解中国的最佳时机,我们应当花10年时间深入学习,以迎接即将到来的截然不同的中国未来。
总的来说,这本书极大地提升了我学习中国的动力,并加深了我对中国魅力的理解。我强烈推荐对中国感兴趣的人阅读此书。
 

这里是中国 (이곳이 중국이다) by 星球研究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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