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君たちはどう生きるか (그대들, 어떻게 살 것인가) by 吉野源三郎 (요시노 겐자부로) 사람은 어떻게 성장해 나가는가, 이 질문에 대해서 우리는 수많은 답을 생각해 볼 수 있다. 이 책은 세계 제2차대전이 한창이던 1930년대 일본 도쿄에서 구제(舊制)중학교에 2학년에 재학 중인 한 남학생의 성장과정을 경험하게 하면서, 우리가 어떻게 해서 스스로의 관점과 가치관을 형성해 나가는지를 새삼 반추해 보게 한다. 이 책의 주인공 코페르군 (혼다 준이치)은 생각이 깊은 소년이다. 법과대학을 갓 졸업한 코페르의 외삼촌은 이러한 코페르군이 편견에 얽매이지 않는 시각으로 세상을 있는 그대로 바라보기를 바라보기를 희망하며 생각이 깊은 조카에게 코페르군(코페르니쿠스에서 유래한 별명)이라는 별명을 붙여 준다. 코페르군이 학교생활과 교우관계를 통해 겪는 다양한 에피소드에 대해 외삼촌은 코페르군에 대해 편지의 형.. 2025. 4. 2.
수술의 탄생 by 린지 피츠해리스, 이한음 번역 간만에 매우 흥미롭게 읽은 과학사 서적이다. 무식하게 칼로 째고 그저 상처를 꿰매버리기만 했던, 흡사 도살작업 같은 외과 수술은 1840년대 마취 기술의 발전에 의해 한 층 덜 끔찍한 것이 되었지만 여전히 큰 문제를 안고 있었다. 그것은 바로 수술은 그럭저럭 성공적으로 이루어졌더라도, 즉, 수술 중에 사람이 쇼크를 받거나 죽지는 않더라도, 그 이후에 상당히 높은 확률로 상처가 덧나며 단독(丹毒), 감염 괴저, 패혈증, 고름혈증으로 수술을 받은 사람이 죽을 확률이 매우 높았던 것이다. 루이 파스퇴르가 미생물의 존재가 발효와 부패의 원인이 된다는 것을 밝혀내기 전까지, 사람들은 균 (germ)의 존재를 몰랐다. 그리고 이 균이 여러 치명적인 감염을 일으킨다는 사실도 몰랐거니와, 이를 심지어 적극 부정하기 까.. 2025. 3. 30.
もし僕がいま25歳なら、こんな50のやりたいことがある by 松浦弥太郎 (국내미번역) 상당히 적극적으로 저술과 출판을 통해 스스로를 발신하는 저자들이 있다. 이 마쓰우라 야타로씨 역시 정말 많은 수의 책을 통해 스스로의 생각을 대중들과 교류해 온 저자이다.  저자 마쓰우라 야타로 (마츠우라 야타로 라고 쓰고싶다.. 松浦弥太郎)씨는 한국에도 몇권의 책이 번역되어 있을 뿐 아니라, 검색을 해 보면 일본에 거주하는 우리나라 사람들 중에서도 꽤 이 사람의 책과 이 사람의 깔끔하고 잘 정돈 된 삶을 좋아하는 사람이 많은 것을 알 수 있다. 읽기 전에는 흔해 빠진 일본식 에세이라고 생각했는데, 읽어 보니 상당히 자기 주장이 강하고 솔직하게 담긴 에세이어서 매우 놀랐다. 마쓰우라씨가 이 책에서 말하는 내용은 현재 (2025년)의 한국의 분위기에서 보자면 위험할 정도로 꼰대력이 높은 발언들일 것이다. .. 2025. 3. 24.
第七天 (제7일) by 위화 (余华) 위화의 소설을 중국어로 읽었다. 처음에는 촌스럽고 재미 없는 중국 소설일거라고 생각했으나, 막상 읽고 난 후에는 완전히 감상이 바뀌었다. 죽음을 전제함으로써 삶을 반추하는 형식의 이야기는 우리에게 꽤 익숙하다. 예를들어, 수전노 스크루지가 죽은 친구의 유령에게 인도되어 죽음을 간접 체험하면서 타인의 삶을 바라보고 자신의 삶을 반성하게 되는 찰스 디킨스의 명작 '크리스마스 캐롤'도 이러한 구성을 갖추고 있다. 이 제7일 역시 식당 내 폭발사고로 죽음을 맞이한 한 남자 (양 페이)가 저승에서 보내게 된 7일 동안 자신의 전처, 양아버지, 이웃에 살던 어머니와 다름없던 중년 부인을 만나고, 또 자신의 죽음을 전후하여 죽음을 맞이한 다양한 사람들을 만나게 되면서 그는 자신의 삶과 자신이 살던 중국 사회를 되돌아.. 2025. 3. 23.
熔ける by 井川意高 (국내미번역) 誰もが羨ましく思う、憧れの存在が落ちていく姿をみるのは多くの人に妙な快感みたいなことを与えたりする。大王製紙の前会長の井川意高さんのこの自伝は、そういった意味で、すごく興味深い一冊である。 本書は、一人の人間の「失敗」の物語であると同時に、ある意味で「成功」したビジネスマンの軌跡でもある。高く飛んだ者だけが大きく落ちることができる――「墜ちる者には翼がある」という言葉がふと頭をよぎる。 著者・ 井川意高氏の「失敗」そのものよりも、彼がいかにして個人的な成長を遂げ、巨大企業の後継者としてどのような訓練を受けてきたのか、その過程を丁寧に辿ることができる点に強い興味を抱いた。 財閥系企業の三代目が、自らの成育環境や経営者としての修練の詳細をこれほどまでに赤裸々に明かした書籍が、他にあるだろうか。東京大学法学部出身という経歴に相応しく、筆致は極めて流麗。語彙は豊かで表現も的確、そして何より簡潔.. 2025. 3. 22.
あした死ぬかもよ? (생의 마지막을 생각할 때 삶은 비로소 시작된다) by ひすい こたろう (히스이 고타로) 국내에는 최근 (2024년 6월 30일)에 ' 생의 마지막을 생각할 때 삶은 비로소 시작된다'라는 제목으로 번역되었지만, 이미 일본에서는 2012년에 출판되어 베스트셀러가 된 책이다.  이 책은 한 일본 부동산 투자가의 소개로 알게 되어 읽게 되었다. 그 사람은 평범한 직장인이었다가 부동산 투자에 입문하게 되어 큰 부를 일군 사람인데, 역시 이런 사람들은 본인의 꿈을 매우 소중히 하면서 그 꿈을 향해 과감하게 용기를 내서 행동하는 것을 중요시하는 경우가 많다. 특히 일본에는 약간 유치한 버전이긴 하나 그래도 알기 쉽고 소박한 방식으로 이 '긍정적인 신념과 행동'을 도와주는 책들이 많은데, 이번에 읽은 히스이 고타로씨의 책 'あした死ぬかもよ?(직역: 내일 죽을지도 몰라요?, 국내 출판 제목: 생의 마지막을.. 2025. 3. 3.
超限战 (초한전) by 乔良, 王湘穗 (교량, 왕상수 저) 초한전(超限戰)의 주요 내용초한전(超限戰, Unrestricted Warfare)은 1999년 중국 인민해방군 소장(당시 대령) 출신인 차오량(喬良, Qiao Liang)과 왕샹쑤이(王湘穗, Wang Xiangsui)가 공동 집필한 전략서로, “어떠한 한계도 두지 않는 전쟁 방식”을 논의한다. 출간 배경에는 걸프전(1990~1991)에서 미국이 첨단 무기와 하이테크 전쟁으로 이라크를 단기간에 제압한 사건이 자리한다. 당시 중국 군부는 압도적인 미국의 군사력에 경각심을 갖게 되었고, 그 결과 전통적 무력 충돌에만 의존하지 않는 포괄적 전략 개념을 제시하기 위해 이 책을 내놓았다. 초한전의 기본 전제는 크게 두 가지다. 첫째, 전쟁의 개념이 과거처럼 물리적 충돌에 국한되지 않고 정치·경제·문화·사이버 등 전.. 2025. 1. 31.
夢を叶えるゾウ 1 (꿈을 이루어주는 코끼리) by 水野敬也 (미즈노 케이야) 変わりたい、成功したいと願う人は多い。この文章を読んでいるあなたも、その一人かもしれない。しかし、変わるためには、経済的な成功(お金)を手にし、今の生活に満足できる充実感を得る方法を見つけなければならない。それは決して簡単に手に入るものではなく、すべての人に平等に与えられるものでもない。特に資本主義社会においては、それが顕著だ。もし誰もが裕福で、好きな仕事を選べるなら、誰が汚れ仕事や危険な仕事を引き受けるのだろうか。では、なぜ「変わりたい」と願う人が大勢いる中で、実際に変わることができる人と、もがき続けた末に結局諦めてしまう人とに分かれるのだろうか。 この本を読めば、その理由がなんとなく見えてくる。実のところ、成功する方法自体は、一度でも「成功したい」「変わりたい」と思ったことがある人なら、YouTubeや書籍を通じてすでに知っているはずだ。そして、学校教育を受けた人なら、先生の話や課.. 2025. 1. 29.
Grit (그릿) by Angela Duckworth (앤절라 더크워스) 이 책은 매우 유명한 책이지만, 나는 오히려 그 유명함 때문에 이 책을 멀리하고 있었다. 그리고 뻔한 내용이라고 선입견을 가지고 있었다. 성공에는 그 무엇보다 그릿이 중요하다. 그릿은 포기하지 않는 마음과 열정이다. 뭐 이런 뻔한 내용... 그러나 그릿을 무엇이라고 정의하든지간에, 그럿을 기를 수 있는 방법론을 제시하지 못하면 다 의미 없는 것이라고 생각했다. 하지만 어느 유튜브 채널에서, 이 그릿을 소개하면서 이 책에 나와 있는 Grit Scale test를 한 번 해 볼 것을 추천하면서 그 결과와 상관 없이, 이 테스트의 설문에 대한 답변 중, Grit이 높은 쪽으로 평가 받는 답변이 바로 인생의 모범답안이라고 믿고 꾸준하게 그렇게 살아 보면 자기도 모르게 Grit을 기를 수 있게 된다는 말을 들었는.. 2025. 1. 28.